러시아 최대 섬유·경공업 전시회 ‘TEXTILLEGPROM 2027’ 개최 예정
모스크바 크로커스 엑스포에서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열려
러시아 및 동유럽 지역에서 가장 역사 깊고 규모가 큰 섬유·경공업 전문 전시회인 TEXTILLEGPROM 2027이 오는 2027년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모스크바 크로커스 국제전시센터(Crocus Expo)에서 개최된다. 제67회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러시아 정부와 러시아 섬유그룹, 러시아 경공업그룹이 공동 주최하며, 국제전시연맹(UFI) 인증을 받은 권위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시회 개요
TEXTILLEGPROM은 1993년 창설 이래 30회 이상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왔으며, 러시아 경공업 발전의 바로미터이자 글로벌 섬유 기업들이 러시아 및 유라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핵심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2027년 봄 전시회는 크로커스 엑스포 1관 2홀에서 열리며, 전시 면적은 70,000제곱미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 측 발표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2,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고 100,000명 이상의 전문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최대 규모의 섬유·경공업 행사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수치다.
주요 전시 분야
TEXTILLEGPROM 2027은 섬유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6대 핵심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TEXTILLEGMASH(섬유·경공업 기계관) 에서는 재봉 장비, 자수 장비, 편직 장비, 텍스타일 프린팅 장비 등이 소개된다. 기술 섬유 및 원부자재관에서는 섬유, 실, 화학 섬유, 부직포, 보호복 등이 전시된다. 의류 섬유관은 의류용 원단, 부자재, 여성복 및 아우터 원단을 다루며, 의류 및 액세서리관에서는 여성복, 남성복, 스포츠웨어, 패션 액세서리가 선보인다. 홈텍스타일관은 침구, 타월, 호텔용 섬유, 홈패브릭을 전문으로 하며,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관은 파트너십 구축과 공급망 연결, 업계 전문가 네트워킹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된다.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장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Business Communications) 섹션이다. 32년 이상의 전시회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참가업체와 방문객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면서도 관련 산업 분야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들과 효과적으로 네트워킹할 수 있도록 별도 구역이 마련된다.
이 섹션의 미션은 섬유 산업과 관련 분야 대표자들 간의 비즈니스 연결을 강화하고, 네트워킹과 전문 지식 교환,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위한 효과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전시회 측은 “참가업체들이 핵심 업무에 방해받지 않으면서도 표적화된 접촉을 원한다는 다수의 요청을 분석한 결과, 전용 공간의 필요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에 전략적 기회
러시아는 섬유 원료가 부족하고 가공 기술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경공업 제품의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중국 섬유 기업들에게 상당한 시장 기회를 제공한다.
2025년 가을 전시회에는 중국관이 활발하게 운영되었으며, 다수의 중국 기업이 현장에서 신규 고객과 잠재 주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장성 둥치그룹(DONGQI)은 ‘스마트 텍스타일·그린 공생’을 주제로 기능성 원단과 스마트 장비를 선보였으며, 산둥성, 저장성, 장쑤성, 랴오닝성, 푸젠성, 광둥성, 상하이, 베이징, 허베이성 등지에서 수백 개 기업이 참가했다.
중국 기업들의 러시아 시장 진출은 2002년부터 본격화되었으며, TEXTILLEGPROM은 중국 기업이 러시아 시장에 진입하는 주요 채널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방문객 구성 및 참가 혜택
전시회 방문객은 의류 제조업체, 원단 구매 담당자, 유통 체인 대표, 도매업자, 전자상거래 플랫폼 판매자, 호텔 용품 구매 담당자 등 전 채널의 구매 결정권자들로 구성된다. 주최 측 통계에 따르면 방문객의 91%가 구매 결정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56%가 국제 방문객으로 나타났다.
참가업체들은 전시회를 통해 러시아 및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의 핵심 바이어와 직접 연결될 수 있으며, 러시아 경공업 정책 동향과 기술 표준, 시장 진입 요건 등 핵심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섬유 기술, 기능성 원단, 친환경 공정, 디지털 프린팅 장비 등 최신 산업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참가 및 등록 정보
전시회는 전문 방문객만 입장할 수 있으며, 온라인 사전 등록이 권장된다. 입장은 무료이지만 등록이 필수적이며, 전시회 기간 중 3일 모두 입장 가능한 전시회 통합 패스는 300루블에 판매된다.
전시 운영 시간은 3월 10일과 11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마지막 날인 3월 12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해외 참가자의 경우 러시아 입국을 위한 비자가 필요할 수 있으며(일부 CIS 국가 제외), 참가업체는 주최 측에 초청장 발급을 요청할 수 있다. 전시장인 크로커스 엑스포는 모스크바 지하철 블루라인 미야키니노(Myakinino) 역에서 접근 가능하며, 대형 차량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전시회의 의의
TEXTILLEGPROM은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섬유·경공업 분야의 국제 비즈니스 포럼으로 기능한다. 2026년 전시회에서는 Techtextile, Textile Collection, CJF(아동 패션), Mir Detstva 등과 협력하여 10개 이상의 특별 구역과 약 500명의 연사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마케팅 혁신을 기념하는 ‘TEXTILLEGPROM 마케팅 어워드’도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2027년 봄 전시회는 러시아 및 유라시아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글로벌 섬유·경공업 기업들에게 핵심 비즈니스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참고: 전시회 일정과 장소는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방문 전 공식 웹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