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MosBuild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로커스 엑스포(Crocus Expo) 에서 매년 봄 개최되는 러시아 최대이자 유라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건축·인테리어·건축자재 전문 전시회다. 2026년 제31회를 맞이했으며, 3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러시아 건축·인테리어 산업의 대표적인 B2B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주최는 MVK(국제전시회사) 가 맡고 있으며, 러시아 산업통상부의 공식 지원을 받는다.
2026년 전시회 성과
2026년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크로커스 엑스포 파빌리온 1, 2, 3에서 열린 MosBuild 2026에는 20개국에서 1,3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러시아 84개 지역 및 45개국에서 68,000명 이상의 전문 방문객이 찾았다. 이 중 500개 이상의 기업이 처음 참가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전시 면적은 3개 파빌리온에 걸쳐 운영되었으며, 16개 전시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비즈니스 프로그램에는 8,800명 이상의 고유 방문객이 참여해 최근 몇 년 중 가장 성공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전시 품목
MosBuild가 다루는 범주는 건축·인테리어 산업의 전반을 아우른다:
- 위생설비·욕실: 욕실 용품, 수도꼭지, 샤워 시스템, 라디에이터
- 세라믹·석재: 타일, 대리석, 인조석, 클링커
- 페인트·장식용 플라스터: 실내외 페인트, 벽지, 데코 패널
- 문·잠금장치: 실내외 도어, 자동문, 잠금 시스템
- 건축자재: 단열재, 외장재, 지붕재, 패널
- 바닥재: 라미네이트, 파케이, 카펫, 비닐 타일
- 조명: 인테리어 조명, 산업용 조명, 스마트 조명
- 직물·텍스타일: 커튼, 실내장식용 직물
- 가구: 주거용·상업용 가구
- 창호 기술: 창문, 프로필 시스템, 유리
- DIY·철물: 공구, 철물, 정원용품
주요 참가 기업
MosBuild 2026에는 러시아 및 국제 건축·인테리어 산업의 리더들이 대거 참가했다. 세라믹·석재 분야에서는 KERAMA MARAZZI, CERSANIT, ATLAS CONCORDE, GLOBAL TILE, BASCONI HOME, SITI B&T GROUP RUS, CERAMO STONE GROUP 등이 참가했으며, 페인트·장식재 분야에서는 TIKKURILA, AKZO NOBEL, SAN MARCO, MANDERS 등이 참여했다.
위생설비 분야의 ROCA, SANTOP, AM GROUP, WASSERKRAFT, RIFAR, 바닥재 분야의 ALPINE FLOOR, COSWICK, SWISS KRONO, CRONAPLAST, 조명 분야의 MAYTONI, SONEX, 창호 기술 분야의 MELKE, FUTURUSS, KALEVA 등이 주요 참가사로 이름을 올렸다.
비즈니스 프로그램
MosBuild 2026의 비즈니스 프로그램은 10개 콘텐츠 플랫폼에서 60개 이상의 행사로 구성되었으며, 200명 이상의 연사가 참여했다.
DIY 포럼은 러시아 최대 규모의 DIY 산업 행사로, Leman PRO, Maksidom, VseInstrumenti.ru 등 주요 유통 체인과 Yandex, Ozon, Wildberries 등 마켓플레이스 대표들이 참여해 소비자 수요 동향과 유통 전략을 논의했다.
아키텍처 렉토리움과 데코리움(Decorium) 은 건축가·디자이너를 위한 전문 프로그램으로, Diana Balashova, Mikhail Shaposhnikov, Timur Bashkaev 등 러시아 유명 건축가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특별 게스트로 인도 디자이너 Ridhi Khosla Jalan이 초청되어 혁신 건축자재와 지속가능성 트렌드를 발표했다.
건축 혁신 존(Zone of Construction Innovations) 과 마스터클래스 존에서는 실무 기술과 신제품 시연이 진행되었다.
러시아 건축·인테리어 시장의 구조적 변화
MosBuild 2026에서 가장 주목받은 트렌드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의 산업 통합이었다. 전시회 기간 중 건축가·디자이너들과의 논의에서 AI 기반 컨셉 생성, 자동화된 도면·견적 산출, 스마트 디지털 트윈 등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참가자들은 “AI는 이미 미래가 아니라 현재”라며, AI를 창의적 잠재력을 대체하는 도구가 아닌 증폭기로 활용하는 균형이 향후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프리미엄 주거단지의 조경·환경이 재무적 자산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환경 정비(благоустройство)가 프로젝트 수익성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변화다.
한국 기업에게 주는 시사점
MosBuild는 러시아 및 CIS 시장에 건축자재, 인테리어 제품, 위생설비, 조명을 수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B2B 접점을 제공한다. 특히 주목할 분야는 세라믹 타일, 위생설비, 조명, 바닥재다.
러시아는 수입 대체 정책과 함께 자국 내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나, 고품질 디자인 제품과 혁신 건축자재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분야는 디자인 차별화된 세라믹·타일, 스마트 조명, 친환경 건축자재 등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기업들의 참가가 두드러진다는 점도 전략적 시사점을 준다. KEDA, PANSON, ZHENGYONG 등 중국 기업들이 세라믹·바닥재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러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 기업이 차별화를 위해서는 디자인, 품질, 브랜드 스토리텔링, 사후 서비스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치며
MosBuild는 러시아 건축·인테리어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방향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유라시아 최대 플랫폼이다. 건축자재부터 인테리어, 조명, 위생설비까지 — 건축·인테리어 산업의 모든 카테고리가 집약된 이 전시회는 러시아 및 CIS 시장에 관심 있는 기업이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행사다.
다음 전시회: 2027년 3월 30일–4월 2일, 크로커스 엑스포(모스크바)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