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Cabex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매년 개최되는 국제 케이블 및 전선 제품, 생산 장비 및 재료 전문 전시회다. 2026년 기준 제24회를 맞이했으며, 러시아 케이블 산업의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행사로 자리잡았다. 주최는 MVK 전시 회사가 맡고 있으며, VNIIKP(전러시아 케이블 산업 연구소) 와 Elektrokabel 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2026년 전시회는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모스크바의 티미랴제프 센터(Timiryazev Center) 에서 개최되었으며, 2026년부터 새로운 전시장으로 이전해 더 넓은 전시 공간과 현대적인 인프라를 제공하게 되었다.
왜 중요한가: 러시아 케이블 산업의 ‘전체 사이클’ 전시회
Cabex의 핵심 가치는 케이블 생산의 전체 기술 사이클을 한자리에서 보여준다는 점이다. 원자재와 장비부터 완제품, 전기 설치 솔루션까지 — 케이블 산업의 모든 단계가 하나의 전시 공간에 집약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러시아 산업통상부를 비롯해 모스크바 상공회의소, 모스크바 시정부가 공식 후원한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상업 전시회를 넘어 러시아 케이블 산업의 정책과 비즈니스가 만나는 장이라는 의미다.
전시 품목
Cabex가 다루는 범주는 케이블 산업의 전반을 아우른다:
- 케이블 및 전선: 전력 케이블, 제어 케이블, 광케이블, 통신 케이블
- 케이블 생산용 재료: 컴파운드, 플라스틱, 절연 재료, 차폐 재료
- 생산 장비: 압출기, 연선기, 권선기, 그라뉼레이션 및 컴파운딩 장비
- 전기 설치 장비: 케이블 커넥터, 케이블 피팅, 설치 도구
- 전력 전자: 자동화 장비, 측정 시스템
- 케이블 액세서리: 케이블 트레이, 클램프, 보호 시스템
규모와 성과
2026년 기준 Cabex에는 러시아, 중국, 터키, 인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등에서 2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4,000명 이상의 전문 방문객이 찾았다. 방문객 중 50%가 처음 참석했으며, 69%가 기업 임원 및 부서장급 의사결정권자였다.
방문객 구성은 산업 제조 39%, 도소매 20%, 건설·설계 11%, 기계·기기 제조 8%, 케이블 시스템 재료·장비 8%, 에너지 4%, 통신 3%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너지, 건설, 통신, 기계 제조, 석유가스 분야의 주요 기업 구매 담당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주요 참가 기업
2026년 전시회에는 러시아 및 국제 케이블 산업의 리더들이 참가했다. 주요 참가사로는 Akron Holding, Alur, Astron-Unit, Bashplast, BMP Technology, Chuvashkabel, Kamkat, MKZ, OKB KP, Promrukav, Raitek, Rybinskkabel, Saranskkabel, Transkul, Uncomtech, Cable Alliance Holding 등이 있다. 국제 참가사로는 Xinming(중국), Habsans, LG Chem 등이 눈에 띈다.
비즈니스 프로그램
Cabex의 핵심 행사는 교수 I.B. 페시코프 국제 과학기술 콘퍼런스 ‘케이블 산업: 과학, 기술, 생산’ 이다. 2026년에는 44명 이상의 연사가 참여했으며, 250명 이상의 청중이 세션에 참석했다.
주요 테마 세션은 다음과 같다:
- 표준 및 안전: 건설 및 인프라 제품 요구사항
- 에너지 전환: 전력 생산, 배전망, 핵심 시설용 케이블
- 새로운 모빌리티 인프라: 철도 및 도시 전기 교통 솔루션
- 디지털 전환: 통신, 데이터센터, AI, 스마트 시스템용 케이블
- 인더스트리 4.0: 자동화, 로봇공학, 고부하 산업 공정용 케이블
또한 ‘최고 혁신 제품’ 경연과 ‘마케팅 언더 전압(Marketing under Voltage)’ 마케팅 경연도 매년 열린다.
한국 기업에게 주는 시사점
Cabex는 러시아 및 CIS 시장에 케이블 관련 제품과 기술을 공급하려는 한국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B2B 접점을 제공한다. 특히 주목할 분야는 케이블 생산 장비, 컴파운드 및 절연 재료, 전기 설치 부품이다.
러시아는 케이블 산업의 수입 대체(import substitution) 정책을 추진하면서도 고품질 생산 장비와 특수 재료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분야는 고부가가치 케이블 생산 장비, 특수 컴파운드, 자동화 솔루션 등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기업들의 참가가 두드러진다는 점도 전략적 시사점을 준다. Xinming이 2026년 전시회의 총 스폰서를 맡았으며, 다수의 중국 장비·재료 기업이 참가했다. 한국 기업이 차별화를 위해서는 기술력과 품질, 사후 서비스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치며
Cabex는 러시아 케이블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방향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그리고 정책과 비즈니스가 교차하는 이 전시회는 러시아 및 CIS 케이블 시장에 관심 있는 기업이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행사다. 2027년에는 25주년을 맞이하며 더욱 확장된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다음 전시회: 2027년 3월 2–4일, 티미랴제프 센터(모스크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