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크로폴리스(Necropolis)’ 는 러시아 및 인접 국가들의 장례 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입니다. 고대 그리스어로 ‘죽은 자들의 도시’를 뜻하는 이 이름은, 이제 러시아 장례·추모 산업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가 집결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시회 개요
네크로폴리스는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에 본사를 둔 Necropol-Expo LLC가 주최하며, 매년 3,0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합니다. 2026년 행사는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모스크바의 아레나 쿨투르(Arena Kultur)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3일권 기준 참가비는 6,000루블입니다.
전시 품목과 프로그램
전시회에서는 장례 산업의 전방위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소개됩니다. 주요 전시 품목으로는 생산 기술과 신소재, 석재 가공 장비, 의례용 제품과 기념비, 현대식 화장 설비, 특수 차량(운구차), 액세서리 및 장례 서비스 등이 포함됩니다.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교육 훈련, 강좌, 마스터클래스,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라운드테이블 토론이 함께 진행되며, 다양한 주제의 경연 대회도 열려 기업들의 실제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2026년 프로그램 구성
2026년 네크로폴리스는 크게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됩니다. 첫째, 전문가 포럼 ‘NECROPOLIS PRO’ 가 Necropol-Expo와 장례조직·화장장 연합의 공동 주최로 열립니다. 이 포럼에서는 작별 의례의 특징, 추모 분야의 트렌드, 장기 기증, 종교, 심리학, 네크로폴리스학(necropolistics)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집니다.
둘째, 전문 경연 대회가 개최됩니다. 플로리스트부터 타나토프락틱스(시신 위생 처리)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추모식 만찬 준비 기술도 경연 주제에 포함됩니다.
셋째, 전시 부스 운영입니다. 주요 업체들이 최신 제품과 기술을 직접 선보이며, 업계 관계자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됩니다.
티켓 및 참가 안내
티켓은 공식 웹사이트에서만 판매되며, 입장은 모바일 앱의 QR코드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주최 측은 제3자 사이트에서의 티켓 구매를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논란과 반응
네크로폴리스 전시회는 러시아 정교회 활동가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2026년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열린 ‘시베리아 — 리투알(Siberia — Ritual)’ 포럼에 대해 일부 활동가들은 “죽음은 성사이며 침묵과 기도, 깊은 개인적 비극이자 신성한 기억”이라며 “국가적으로 알려진 ‘네크로폴리스’가 이를 값싼 소극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전시회가 죽음의 비극성을 무시한 상업주의를 조장한다고 비판하며 행사 취소를 요구하는 청원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크로폴리스는 러시아 및 CIS 지역 장례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전시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업계 전문가들에게 필수적인 네트워킹과 정보 교류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